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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이숭용 수원 KT 4대 단장의 운영 방향

김종화 발행일 2018-12-07 제15면

팬·선수들이 오고싶은 팀으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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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의 이숭용 단장이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웃을 수 있는 재미 있는 야구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창단멤버 합류때 품은 '꿈' 실천
만원 관중 감동 '재미' 보답 다짐

이강철 감독엔 '준비된 분' 평가
처음 만났지만 야구 철학 잘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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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의 제4대 단장으로 취임한 이숭용 단장이 구단 운영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 단장은 "창단 코칭스태프로 합류할때 명문구단으로 가는데 일조하는게 목표였다. 신흥 명문구단이 되면 성적은 그 다음에 따라 올거라고 생각했다"며 "단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이제 그 꿈을 위해 뛰려고 한다. 수원 KT가 지명하면 선수들이 환호하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강철 감독님과 1개월 정도 함께하면서 이 분이라면 내가 생각하는 꿈을 함께 이뤄낼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겼다"며 "현장에서 이 감독님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잘 이끄시고, 저는 선수단이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프런트들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인 이 단장은 사석에서 스스럼 없이 수원을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다. 그가 그런 표현을 쓰는 건 수원과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이 단장은 "태평양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지만 현대로 팀이 바뀐 후 수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선수 시절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중 3번은 바로 수원야구장에서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단장은 "선수시절의 좋은 추억이 있었던 곳이 수원이다. 제2의 고향 같은 곳이 수원이기에 해설위원을 하다 KT 창단 코칭스태프 제안이 왔을때 스스럼 없이 합류했다"고 전했다.

그는 "KT가 1군에 올라와 첫번째 시범 경기를 하기 위해 수원야구장에 들어섰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현대 시절에는 우승을 숟하게 해도 비어 있던 관중석이 팬들로 꽉 들어찬 모습을 보고 전율을 느꼈다. 현대 출신이라면 누구나 그 모습을 보고 감동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중들을 보고 KT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들은 정말 행복한 선수라고 생각했다"는 이 단장은 "대체 이렇게 많은 야구팬들이 그동안 어디에 숨어 계셨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분들이 웃을 수 있도록 재미 있는 야구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사실 이 단장이 선임된지 며칠 뒤 신임 감독으로 이강철 감독이 결정됐을때 많은 야구인과 야구팬들이 의아해 했다. 야구인으로 살아오며 한팀에서 함께한적 없는 이 단장과 이 감독이 호흡이 잘 맞을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야구인과 야구팬들의 의문에 이 단장은 "정말 잘 맞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단장은 "이 감독님과 한 팀에서 운동을 한적은 없었다. 적으로 만난 이 감독님은 최고의 투수였다. 선배들에게 인정 받기는 쉽지만 후배들에게 존경 받는건 힘든데 후배들에게 존경 받는 선수였다"며 "이 감독님을 선임한다고 했을때 어느 누구도 안좋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준비된 분이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함께 야구를 한적은 없지만 1개월여간 함께 하며 제가 생각하는 야구와 이 감독이 생각하는 야구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감독님은 투수 출신이시지만 타자들까지도 세밀하게 들여다 보실 줄 아신다. 함께 KT만의 새로운 야구를 만들어 나갈수 있는 분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단장은 "팬들이 즐거워하는 야구, 선수들이 오고 싶은 팀. KT가 그런 팀이 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