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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일 영재학교 첫 졸업생… 올해 대학입시 '화려한 성적표'

김명래·김성호 김명래·김성호 기자 발행일 2019-01-11 제6면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연대 등
졸업생 대부분 '주요 대' 수시 합격
창의융합교과 운영, 성과요인 주목
맞춤형 진학지도 전략도 주효 평가


인천의 하나뿐인 영재 교육 기관인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첫 졸업생들이 2019학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성공이 지역 교육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0일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1회 졸업 예정자들의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에서 중복 합격을 포함해 서울대 30명, 카이스트(KAIST) 28명, 포스텍(POSTECH) 33명, 연세대 44명, 고려대 43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19명, 대구과학기술원(DGIST) 11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7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결과를 얻었다.

75명의 졸업생 대부분이 수시 모집으로 '주요 대학'의 이공계열 학과에 합격했다.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가장 늦은 2016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개교한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받고 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주요 대학 수시 모집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의 하나는 '창의 융합 교과 운영'이었다.

'아름다운 바이오 화학'(생물 + 화학), '융합 @ 수학'(수학+미술+물리), '창의적 디자인'(미술+물리+공학) 등과 같은 융합 과정으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배양했다.

'맞춤형 진학 지도'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교사들은 주요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을 직접 만나 대학별 학생 평가 방법을 배웠다.

수시 전형 면접을 앞두고 학교에서 '모의 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기숙사에서 희망자에 한해 학생들이 모여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하브루타식 토론 훈련'을 지속했다. 학교는 인성 교육 강화에도 힘을 기울였고, 그 사례의 하나가 '무감독 시험'이다.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인천만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를 무감독으로 진행한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김완일 3학년 부장 교사는 "지난 3년간 운영한 1기 교육 과정의 결과가 나쁘지 않아 다행"이라며 "인천의 유일한 영재 교육 기관으로서 앞으로 자신있게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래·김성호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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