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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안지용교수 "허리 아픈데 마비 증세가 있으면 수술이 유리"

김환기 입력 2019-01-13 13:20:12

"정형외과 수술은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의사와 상의해 시기를 조절하며 된다. 그러나 괴사, 개방성 골절, 화농성 관절염 등은 응급 상황으로 당장 수술이 필요하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안지용 정형외과 교수는 13일 혈관 문제, 허리 문제, 골절, 인대 파열 등의 수술 여부와 시기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혈관 문제

혈전 또는 색전 등으로 혈관이 막히거나 말단 부위 허혈(혈액공급이 부족한 증세)이 나타났다면 응급 상황이다. 이때 수술이나 시술은 응급이거나 응급 상황에 준하고 앞서 진단을 위한 검사 역시 응급으로 진행된다.

당뇨발 혹은 버거씨병 환자가 갑자기 발 색깔이 변하거나 통증이 극심하게 생긴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치료를 미루면 허혈 부위에 괴사 등이 일어날 수 있는데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허리 문제

허리 수술은 의사가 미루라고 해도 환자가 고통스러워 수술을 원하는 사례가 흔하다. 허리 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는 마비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요소이다.

당장 엄지발가락이나 발목을 올릴 수 없거나 운동 마비가 있다면 수술받는 것이 좋다. 저린 증세 등 감각 이상만 있고 근력 저하는 없는 상태면 대개 3개월가량 치료해본 뒤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로 이어진다.

■골절

골절은 수술을 권유받았을 때 자의적으로 미루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수술을 위해 절개가 필요한 부위에 상처가 있거나 피부 괴사 등의 우려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빨리 수술하는 것이 유리하다.

2주 이상 미루면 가골 등이 자라 치유가 어렵게 되기도 한다.

■인대 파열

인대는 뼈와 뼈를 이어주며 관절의 안정성과 운동에 기능적으로 중요한 해부학적 구조물이다. 인대 파열은 대개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급성 인대 파열은 엘리트 체육인이 아니라면 수술을 미뤄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 대개 통증이 사라진다. 그러나 관절에 만성 불안정성이 생기면 수술하는 것이 좋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