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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민 현장소통 '열린귀 행정'

정운 정운 기자 발행일 2019-01-15 제9면

재활용품 수거 직영 불만에 위탁 변경·열악한 주민센터 해법 제시
관련부서 신설·1일동장제·토론회·면담 등 통해 적극적 의견 반영

인천 남동구가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 위한 행정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새해 들어 주민들을 직접 찾아 의견을 듣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지난 4일부터 '1일 동장제'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까지 남동구 각 동 행정복지센터 20곳을 돌며 주민들을 만나는 것이다. 구청장이 직접 주민들의 불편함을 확인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일 구월1동의 1일 동장으로 나선 이강호 구청장에게 '주민센터 난타 초급반'을 수강하던 한 50대 여성이 "주민센터 건물도 비좁고 환경이 열악해 불편이 크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강호 구청장은 "내년 3월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옆에 구월1동 복합청사를 개청할 예정"이라며 "그 때까지 조금만 참아주시면 보다 안락한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답했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구는 지난해 12월 지역 주민 100명을 초청해 '2018 남동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지역 발전을 기대하는 구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강호 구청장은 "제안된 의견을 검토해 구정에 적극 반영하고, 철저한 사후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청장과의 만남의 날'은 매월 둘째 주를 만남주간으로 정하고 사전신청을 받은 후 구청장과의 면담을 진행하는 소통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는 실무부서 담당 팀장까지 배석해 현장에서 답변을 주도록 하고 있다.

구는 여러 채널을 통해 제시된 민원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대표적인 사례가 청소행정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취임 직후 각 동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던 재활용품 수거방식을 민간위탁으로 전격 변경했다. 기존에 쓰레기가 제때 수거가 안 되거나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청소업무가 민간외주로 바뀌면서 비용도 절감되고 주민 민원도 크게 줄었다고 남동구는 설명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구청장이 된 이후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이 바로 주민들과의 소통이라 직접 구민들을 만나고 현장에서 어려움을 해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구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구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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