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팀 171명 신청 민간전문가 동참
창영동 관광인프라 등 현안 연구인천시가 '공부하는 직원' 양성을 위한 학습 동아리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직원들이 스스로 시정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정책을 연구하는 학습 동아리인 '혜윰'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혜윰'은 '생각'이란 뜻의 순우리말로 인천시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학습 모임을 구성하고 연구 주제를 선정해 시정 현안을 공부하는 자율학습 동아리다.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 현안을 더 고민하고 생각해 정책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시는 지난 한 달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아리 참가자를 공개 모집했다. 직원들 사이에 관심이 높아 예상 인원의 2배에 이르는 19개 팀 171명이 참여를 신청했으며, 산하 기관, 민간 전문가까지 포함한 다양한 인적 자원으로 동아리가 구성됐다.
연구 주제 역시 '철도 기원지인 창영동의 유휴부지 관광인프라 구축', '인천의 노포', '골목문화 등 지역 자산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연구' 등 다양한 지역 현안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5일 동아리 대표자들을 시장실로 초청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동아리 연구 성과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직원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시 직원들부터 바뀌고 학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시정 혁신을 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공부하는 공무원'의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