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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니하오, 인천차이나타운

김영준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9-01-18 제13면

'차이나타운' '인천말' 쉽게 쓴 지역이해 길잡이

한국근대문학관, 문화의 길 총서
시즌2 '니하오…' '가깝고도…' 2종
화교사 연구·토박이 인터뷰 생생

[니하오, 인천차이나타운] 표지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문화의 길 총서 시리즈 시즌2로 '니하오, 인천차이나타운'과 '가깝고도 먼 인천말'을 발간했다.

인천문화재단과 글누림출판사가 함께 펴낸 문화의 길 총서 시즌2는 지역문화의 어제를 성찰하고 오늘을 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생활사의 근거지로서 인천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총서 시리즈의 세 번째인 '니하오, 인천차이나타운'은 사람들에게 인천차이나타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길잡이가 되고자 제작된 책이다.

화교의 역사와 민속부터 중화풍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인천차이나타운에서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엮어냈다.



저자인 정연학은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인하대와 중국 북경사범대에서 공부했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다.

인천 화교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저자가 화교와 인천차이나타운 및 개항장에 대한 열의를 담아 집필한 만큼 인천차이나타운을 찾는 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흥미로운 길잡이이다.

[가깝고도 먼 인천말] 표지
4권 '가깝고도 먼 인천말'은 저자가 그동안 만나온 인천의 사람, 땅, 역사를 인천 사람들의 말을 통해 쉽게 풀어나간 책이다.

말에 대한 책이지만 언어 연구자나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인천 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다.

넓고 이질적인 속성을 가진 인천을 원인천, 강화, 연안도서(영종도 등 조금 먼 인천), 원해도서(연평도 등 아주 먼 인천) 넷으로 나눠 각 지역이 가진 말의 특징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쉽게 풀어냈다.

저자인 한성우는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가 직접 인천의 토박이들을 만나고 인터뷰하며 귀에 들리는 그대로 생생하게 풀어낸 인천의 말은 인천 사람들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인천 말의 모습과 변화를 새롭게 인식시켜 줄 것이다.

이번 3, 4권의 발간은 1, 2권 발간 2년 만에 새로 나온 결과물이다. 특히 1권 '시간을 담은 길'(배성수 저)은 인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상반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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