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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17일 신년회 및 사무소 이전 개소식을 갖고, 의원 연수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의회 제공 |
경기도의회 송한준(민·안산1) 의장은 최근 지방의회 국외연수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국 17개 광역의회에 통일된 연수 가이드 마련을 제안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송한준 의장은 17일 열린 2019 협의회 신년회 및 이전 사무소 개소식에서 지방의회 국외연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송 의장은 "의원 연수시 계획서나 보고서를 제출하는 시한이 광역의회마다 다르다"며 "연수와 관련해 다른 대책을 모색하기 보다는, 협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은 수정하고 법적으로 검토해 모두가 참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7개 광역의회의 관련 조례를 분석하고 연수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협의회가 통일된 매뉴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광역의회 의장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도별 공무국외연수 관련 규정을 살펴보면 연수 전 계획서 제출일은 짧게는 출국 15일 전에서 길게는 30일 전이며, 보고서 제출 시한은 귀국일 15일에서 30일 이내로 각 광역의회별로 다른 상황이다.
협의회는 광역의회 연수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다음달 21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2019 제1차 임시회에서 세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연례성 국외활동을 중단하도록 각 시도의회에 권고하는 등 자정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송한준 의장은 "선출직 의원의 기본은 도민에 대한 존중"이라며 "지방의회 연수에 대한 비판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효과적인 자구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