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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경은)' 끌리는 마운드, KT "NO"

김종화 발행일 2019-01-31 제18면

FA 협상 불발 '노경은' 성적·경험 매력 불구
유망주 유출·형평성 등 우려 '내부육성'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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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포기하고 내부 성장에 주력한다.

이숭용 KT 단장은 "야구계에 특정 선수 영입에 대한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내부 검토된 바가 없다. FA 영입 없이 시즌을 준비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FA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선수는 투수 노경은을 비롯해 타자쪽에서는 김민성과 이용규, 최진행 등 4명이다.

노경은은 원소속구단인 롯데와 계약기간과 옵션 총액에서는 합의를 했지만 계약금에 대해 이견을 보여 계약이 불발됐다.

2018시즌 노경은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3경기에 나서 9승6패 평균자책점4.08을 기록했다. 국내 선발 투수 가운데 준수한 활약을 펼쳐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구단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선수다.

외국인선수 2명과 이대은만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선발투수로 낙점받은 KT 입장에서는 노경은이 가세한다면 선발에 대한 고민을 덜수 있다.

특히 KT 선수단에 경험이 많은 노경은이 합류할 경우 류희운, 주권, 배제성, 이정현, 이종혁, 김민 등 유망주들에게 마운드 바깥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KT가 노경은의 영입에 나서지 않는 건 보상선수 문제와 내부 FA 금민철과의 형평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가 노경은에 대해 '사인앤 트레이드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유망주를 내주면서까지 노경은을 잡는 건 부담이다.

노경은 보다 방어율은 낮지만 비슷한 수준의 활약을 한 금민철과 계약기간 2년에 최대 7억원을 주는 계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그 이상의 비용을 투자해 잡는 건 무리한 투자로 비쳐질 수 있다.

이 단장은 "전력 보강 필요성을 느끼지만 외부 FA 영입을 통해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는 유망주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전지훈련을 진행한다는게 구단 공식 입장이다"고 밝혔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