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스카이캐슬' 결말이 중요한가요?…학습용품 시장 '예상 밖 신바람'

박상일
박상일 기자 metro@kyeongin.com
입력 2019-02-02 09:31

2019020201000066400002021.jpg
1일 20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SKY캐슬. /JTBC 영상 캡쳐.

화제의 TV드라마 'SKY캐슬'의 최종 결말에 관심이 폭발하면서 시청률이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SKY캐슬'은 전국 시청률 23.77%(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라는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같은 엄청난 인기는 소비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학습용품 관련 업체들이 때 아닌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금토극 'SKY 캐슬' 최종회는 이 같은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SKY캐슬'은 지난 18회에서 시청률 22.3%를 기록하며 '도깨비'가 세웠던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데 이어, 19회는 23.2%를 기록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지난 1일 마지막 회 방영을 앞두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이날은 더 많은 시청자들이 몰려 결국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 같은 'SKY캐슬' 열풍은 새 학기를 앞두고 있는 학습용품 시장에도 일파만파의 영향을 미쳤다.

특히 드라마에 나왔던 메트로놈과 독서실 책상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작년 12월 3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한 달 동안 이 드라마에 등장했던 학습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원래 악기 연주 때 박자를 정확하게 맞추는데 사용되는 메트로놈은 이 드라마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 때 사용되는 학습 도구로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아 옥션에서 판매량이 72%나 늘었다. 스톱워치나 스터디 타이머 같은 시간 관리 제품도 46% 더 팔렸다.

일반 책상과 달리 양쪽에 칸막이가 달린 1인용 독서실 책상도 판매가 34% 늘었고, 책상에 설치해 독립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칸막이의 판매도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학생의 신체에 맞게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23%), 주변 소음을 막아주는 귀마개(37%), 학교 교실서 사용하는 책상(17%)과 의자(26%)도 예전보다 뚜렷한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고 옥션은 전했다.

옥션 관계자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신학기를 앞두고 화제를 일으키면서 공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물품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