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연구소, 사회 전분야 망라
일자리·주거·생활비 등 해법 제시
■ 도쿄대 고령사회 교과서┃도쿄대 고령사회 종합연구소 지음. 행성B 펴냄. 532쪽. 3만5천원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른 나라는 지금까지는 일본이었다. 197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 24년 만인 1994년에 고령사회가 됐고, 2005년에는 고령화율 20%로 초고령 사회에 도달했다.
이 기록을 한국이 깨고 있다. 1999년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한국은 2017년 고령화 사회가 됐다. 20년이 채 걸리지 않은 시간이다. 심지어 앞으로 7년 뒤인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일본과 비교가 안 되는 빠른 속도다.
이런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대처법을 제시하는 책이 국내에 출간됐다. 일본의 대표적인 고령화 연구기관인 도쿄대 고령사회종합연구소가 펴낸 책은 고령사회 검정시험 공식 교재라고 불릴 만큼 고령화에 대한 모든 것을 꼼꼼하게 정리했다.
책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고령화를 겪은 일본이 초고령 미래 사회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대처해야 하는 과제와 해법을 교과서 형식으로 정리했다.
연구소는 책을 통해 고령자의 일자리, 주거 환경, 이동 수단, 생활비, 사회관계망, 건강, 의사 결정 등 개인 과제와 사회복지, 의료제도, 연금제도, 주거 정책, 법률 등 사회 시스템으로 갖춰야 할 사회 과제를 자세하게 다룬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