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뺑소니' 의혹으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8일 시민단체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과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40분간 시민단체 '자유연대'의 사무총장 A씨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고발 이유와 고발내용을 알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앞서 자유연대는 지난 18일 손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고발장에 적힌 사고 지역이 과천인 점에 따라 지난 20일 과천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은 뺑소니 의혹과 관련한 고발인 조사는 A씨 조사를 끝으로 마무리하고 고발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손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지는 추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손 대표는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다"며 "견인차 운전자의 말을 듣고 서로 합의했다"며 뺑소니 의혹을 부인했다.
과천/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