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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공천이 萬事… 우문현답의 정신으로 당 환골탈태"

정의종 발행일 2019-03-15 제4면

한국지방신문협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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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인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총선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계획과 전략을 밝히고 있다. /한신협 = 부산일보

4·3 보선은 文정권 실정 심판 의미… 현지로 내려가 총력대응
수도권 승리위해 '지지율 하락 분석 국민속으로' 전략적 준비
"내홍, 더정신 못차린다" 지적엔 안싸우는 것이 고치는 출발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세간의 인식처럼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게 모범 답을 얘기하는 스타일이었다.

공안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까지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삶의 궤적을 얘기하듯 인터뷰 내내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로 원칙과 소신 답변을 이어갔다.

이해관계가 갈릴 수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환심' 사기에 치중하기보다는 원칙을 중시하며 절제된 언어와 달관된 자세를 잃지 않았다.

지난 13일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경인일보 등 전국 유력지방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국무총리 시절 300여 차례 현장을 방문한 기억을 떠올리며 '우문현답'(우리의 문제, 현장에 답이 있다)의 정신으로 당을 환골탈태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1시간 동안 가진 그와의 일문일답 요지다.

- 당 대표 취임 후 4·3 재보궐선거가 첫 시험대가 될 것 같은데.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 의미가 있는 보궐선거다. 쉽지 않지만, 총체적으로 대응해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선거운동 기간에 현지에 내려가 총력 대응하겠다."

- 총선이 다가오는데 인재풀 확충 계획이 있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한 공천을 통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국민들에게 내놓는 것이다. 바른 공천을 하는 정당에 인재가 모일 것이다. 계파가 아니라 이길 수 있는 공천, 좋은 사람을 공천하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 수도권 총선 승리 전략은.


"수도권에서 한국당이 왜 지지를 못 받고 있는가. 원인을 분석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전략적으로 준비하겠다."

-혁신 공천 기구를 만들 계획은.


"내부, 외부(인사)라기보다 혁신적이고 역량 있는 좋은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공천관리위를 구성하기 위해 사람을 찾겠다."

- 5·18 민주화운동 망언에 대한 처리는.


"5·18은 민주화 운동이고 역사적인 평가가 끝났다.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주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 청와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한 견해는.


"광화문 집무실 공약이 무산된 이후 세종 집무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국정 운영의 틀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문제로, 어느 정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다."

- 김해공항 사업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동남권 국제공항을 건설하자는 요구가 있는데.


"5개 광역단체 대표들이 모여 국민적인 합의를 본 것을 무시하고 정치적, 지역적 갈등을 조장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국제 용역조사 기관에서 조사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김해공항 확장)대로 빨리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될 것이다."

- 여야 4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패스트트랙에 대한 입장은.


"선거제도는 정치의 기본 틀을 바꾸는 기본적인 문제로 의석이 많다고 일방 정당이 패스트트랙으로 무리한 정책을 추진하면 안 된다. 국민들은 의석수를 줄이라고 하고 있다. 우리당은 300명에서 270명으로 의석수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없애는 방안을 갖고 있다."

- 최근 금강, 공주보 해체 논란에 대한 견해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국민 저항에 부딪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여당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한국당은 '더 정신 못 차리고 있다'는 비판이 많은데.


"제일 많은 지적이 집안끼리 싸우지 말라는 것인데, 싸우지 않는 것이 고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는 싸움은 하겠다. 그래서 첫째 싸워서 이기는 정당, 둘째 역량 있는 대안정당, 셋째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을 만들어 나가면 한두 달 내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머지않은 시일 내에 국민들이 (변화된 모습) 알 것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