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달만에 청취율 대박난 경기도 공식 팟캐스트 '경기호황쇼'

강기정 발행일 2019-03-15 제3면

낯익은 진행자 성대모사 꼼꼼 설명
재미·콘텐츠·소통으로 무장 '인기'
서울시 제치고 정부·기관 '1위' 기록


경기호황쇼
'팟캐 대세들, 경기도 아부꾼 되다?'

경기도의 공식 팟캐스트인 '경기호황쇼'가 서비스 개시 1달 만에 정부·기관 팟캐스트 순위 1위를 점하고 전체 2만여개의 채널 중 40위대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비결은 '재미'와 '소통', 그리고 '콘텐츠'. 기존 행정기관 팟캐스트가 정책을 알리는 데만 집중해 일반 청취자들이 느끼는 '벽'이 높았다면, '경기호황쇼'는 진행자 선정과 콘텐츠 구성, 방송 진행 전반에서 일반 청취자들이 느끼는 거리감을 좁히는 데 중점을 뒀다.

지상파 방송사에 재직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김일중 아나운서와 방송·팟캐스트 출연으로 마찬가지로 이름이 알려진 김묘성 도 뉴스미디어팀장이 진행을, 박지훈 변호사와 방송인 MC장원이 고정패널을 맡는다.

자칫 지나치게 '진지'해지기 쉬운 행정기관 팟캐스트에 이재명 도지사·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성대모사로 웃음을 불어넣고, 일선에 있는 도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해 지역화폐·산후조리비 지원·체납관리단 등 도의 주요 정책 내용 및 효과,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성공 등 도의 현안을 상세히 설명하는 점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박지훈 변호사가 팟캐스트를 통한 온라인 법률 상담을 개시하고, '보이는 라디오'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청취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같은 도의 노력은 객관적 수치로 나타났다. 서비스 개시 보름여만에 운영한 지 2년여가 된 서울시 팟캐스트를 제치고 정부·기관 팟캐스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 게시되는 2만1천80개의 팟캐스트 채널 중 청취 순위가 47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례적인 성과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경기호황쇼'의 주요 청취시간은 방송을 업로드하는 금·토요일에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청취자들이 적극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방송을 청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팟캐스트를 총괄, 진행하는 김묘성 도 뉴스미디어팀장은 " '경기호황쇼'에선 청취자의 입장과 수요를 감안하기 위해 노력했다.

팟캐스트라는 매체의 특성을 보다 깊이 있게 파악한 진행자를 선정하고 콘텐츠를 구성한 점 등도 특징"이라며 "팟캐스트의 이름은 '경기도', 그리고 '경기' 호황을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