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 D-1년, 경기지역 동향은]'파란 물결' 이어가겠다는 민주당… 지지세 회복, 반격 노리는 한국당

정의종·김연태·강기정 발행일 2019-04-15 제1면

선거구 조정등 변수도 귀추 주목

2020년 4·15 총선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경기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승을 거뒀던 3년 전 총선이 정권 교체, 지방권력 교체의 신호탄이 됐던 가운데 1년 뒤 총선에서 경기도 전역에 '파란 물결'이 이어질지, 4년 만에 새 물꼬가 트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구 조정 역시 선거 향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이에 대한 귀추도 주목된다.

지난 2016년 4·13 총선에서 민주당은 경기도 60개 지역구 중 3분의 2인 40개를 석권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의 경우 민주당이 5개 선거구 모두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민주당의 총선 압승은 1년 뒤 대선 승리와 이듬해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로 고스란히 연결됐다. 총선을 1년 앞둔 지금 경기지역에서의 민주당 지지세는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 응답자가 가장 선호하는 정당(39.6%)으로 꼽혔다.

변수도 존재한다. 3년 전 총선 참패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자유한국당이 지지세를 차차 회복하고 있어서다.

리얼미터의 같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질문에 경기·인천 응답층에선 '잘한다(47.4%)'는 견해와 '잘못한다(48%)'는 의견이 비슷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민주당·한국당 양당에선 각각 '이번에도', '이번에는'을 다짐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박광온(수원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일으켜 세운 국민의 명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었는데, 야당의 반발 속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내년 선거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국민들께서 그 명령을 회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하진 않지만 민주당의 진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협(부천원미갑) 민주당 도당위원장 역시 "개혁 완수를 위해 의석 과반 확보가 필수적이고, 도에서의 압승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4선의 신상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신정치특별위원회'를 구성, 총선 대비 모드에 돌입한 한국당은 지속적으로 현 정국 상황에 강하게 대응하는 한편 대대적인 인재 영입 작업을 준비 중이다.

당 관계자는 "'선거를 위한 준비'라기보다는 '현실에 충실하자'는 전략"이라며 "중앙당 중심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개발하고 인재를 영입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종·김연태·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