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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인천인권영화제가 전하는 '불편한 진실'

김영준 발행일 2019-05-16 제16면

2019 정기상영회 이달부터 3회 진행
22일 주안 3관서 다큐 '기억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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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인권영화제 2019 정기상영회(포스터)'가 이달부터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상영회는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인천 영화공간 주안 3관에서 진행된다.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인 '기억의 전쟁'(연출·이길보라)이다.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에 관한 영화이다. 1960년대 한국은 미국의 동맹군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

그러나 한국은 그 전쟁으로 엄청난 경제 발전의 기회였다고만 기억할 뿐이다. 영화는 전쟁의 기억은 사라지고 '기억의 전쟁'으로만 남아 있음을 이야기한다.

상영 후에는 백가윤 제주다크투어 대표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베트남 민간인 학살과 제주 4·3사건은 거대한 국가 이데올로기에 의해 벌어졌으나,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책임 회피와 증언 부정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건의 연결점을 통해 지워진 학살과 저항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어떤 과제가 남아있는지 함께 이야기할 예정이다.

인천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인간을 위한 영상, 자유를 향한 연대, 저항의 스크린은 꺼지지 않는다'는 슬로건 아래, 대안 영상을 통한 인권 감수성 확산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매해 정기상영회를 개최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 : (032)529-041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