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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 '사할린 동포를 위한 KYDO 위문공연'

이석철·최규원 입력 2019-05-19 15: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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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이 지난 9일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 5박 6일의 일정으로 러시아 사할린주를 방문해 현지 동포를 위한 위문 잔치를 벌였다./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은 3·1운동 100주년의 해를 맞아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KYDO:Korea Young Dream Orchestra)와 함께 지난 9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러시아 사할린주를 방문해 현지 한인 동포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2011년 공식 출범한 KYDO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어촌지역청소년들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된 오케스트라 음악 교실로, 정기 합동연주회를 통해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할린주 청소년 오케스타라와 교류 연주 5돌을 기념해 사할린주 정부 니콜리나 올가 아나똘레브나 문화부 부장관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동포들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KYDO의 첫 번째 연주는 12일 사할린주의 최대 항구도시인 코르사코프시의 문화회관인 '오케안'에서 진행됐다.

코르사코프시는 일제에 의해 이역만리로 끌려와 강제징용을 당하고, 1945년 광복 이후 수많은 한인이 고국행 배를 기다리가 목숨을 잃고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동포들의 한이 서린 장소인 '망향의 언덕'이 있는 곳이다. KYDO는 첫 정식 연주에 앞서 한인들을 위해 지어진 10m 높이의 배 모양을 형상화한 위령탑이 있는 이 곳 '망향의 언덕'에서 고인들을 위한 추모의 연주를 선보였다.

마지막 연주는 13일 KYDO 괴산청소년오케스트라 이원희 지휘자의 지휘로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안톤체호프 국제 연극센터에서 진행됐다. 특히, 합동으로 연주된 '도라지'는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아 감동을 더했다. 특히 연주회에 참석하지 못한 한국 KYDO 부모와 관계자도 볼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 경마 방송 KRBC의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김낙순 마사회 회장은 "KYDO는 음악을 통해 청소년의 기본적인 소양과 문화 예술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케스트라로, 이번 연주회가 한인 동포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 확산을 통한 민간 외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 렛츠런재단은 오는 9월 러시아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국내 관객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과천/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