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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쓰레기 수송도로(수도권매립지~김포) 비산먼지' 잡는다

이현준 발행일 2019-05-22 제11면

연중나쁨 종알고개 인근 1㎞ 구간
클린로드 조성 물분사 시스템 계획

IoT기반 농도 자동측정 물뿌리기
내달중 설치공사 늦어도 9월 가동


인천 서구가 수도권매립지와 김포를 잇는 쓰레기 수송도로 일부 구간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첨단 물 분사 시스템을 설치한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조금이라도 줄이겠다는 의지다.

서구는 '쓰레기 수송도로 클린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서구 수도권매립지와 김포를 잇는 쓰레기 수송도로 일부 구간에 IoT 기반 실시간 자동 도로 물 분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주된 사업 내용이다.

이번 시스템은 센서로 도로 비산먼지 농도를 측정해 일정수준 이상의 먼지 농도를 기록하면 자동으로 도로 표면에 물을 뿌리는 기능을 갖고 있다.

도로 주변의 먼지 농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담당자 휴대폰으로 전체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고, 수동 작동도 가능하다.

서구는 쓰레기 수송도로 인구밀집 지역인 종알고개 인근 1㎞ 구간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설치 위치는 이달 말 확정할 계획이다.

쓰레기 수송도로는 수도권매립지를 오가는 대형 청소차들이 자주 이용한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발생 원인 중 하나인 도로 비산먼지가 심각한 상황이다.

서구는 쓰레기 수송도로 내 왕길고가~천구교 인천묘원 간 약 2.5㎞ 구간에 대한 전문기관의 비산먼지 측정 결과, 이 구간 먼지 농도가 2018년 연평균 14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기준을 적용하면 '나쁨' 단계가 1년 내내 지속하는 셈이다. 이 구간에서 2㎞ 정도 떨어진 한국환경공단 검단출장소 측정값은 지난해 연평균 40.1㎍/㎥에 불과했다.

서구는 이번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도로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구는 6월 중 설치 공사를 시작해 늦어도 9월 정도엔 가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12억7천만원이 투입된다.

서구 관계자는 "쓰레기 수송도로 인구밀집 구간의 비산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이번 시스템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업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확대 설치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깨끗하고 쾌적한 클린서구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