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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사립유치원 15곳, 내년 3월까지 공립전환 추진

이현준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19-05-22 제9면

교육부 '유아교육… 추진단' 회의
전국 40곳 매입… 공영형 30곳 확충

교육 당국이 내년 3월까지 사립유치원 40곳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고, 국고로 재정을 지원하는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30곳 더 늘린다.

교육부는 최근 서울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개최한 제10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시·도 교육청은 서울·경기·부산·경남·울산 등 5개 교육청이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15곳의 매입형 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이 외에 부산 5곳, 경남 3곳, 울산 2곳을 공립유치원으로 전환·설립한다. 이를 통해 약 240개 공립유치원 학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타 교육청에서도 지역 여건을 고려해 매입형 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매입형 유치원 선정 기준이 시도별로 크게 차이 나지 않도록 매뉴얼을 보완하고, 담당자 워크숍 등을 통해 시도별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국고로 재정을 지원하는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올해 하반기 안에 약 30곳을 확충하기로 했다.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정부가 운영비 50% 안팎을 지원하는 대신 법인 전환 및 개방이사 선임 등 국공립에 준하는 공공성을 갖추도록 관리하는 사립유치원이다.

한편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과 함께 '유아교육협의회'를 구성해 유치원 관련 법령과 제도 개선 방안, 지역별 과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아교육협의회를 통해 공·사립 유치원 운영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며 "공·사립 유치원이 상생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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