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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방선거 1년… 인천 총선 전망은?]압승 거뒀던 민주당 '기세' 이어질지 미지수

김민재 발행일 2019-06-13 제1면

역대 '원-사이드게임' 2번 연속 없어
여당 남북관계·일자리등 어려움 속
한국당 각종 공세 입지다지기 분주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6·13 지방선거가 꼭 1년이 지나면서 다가오는 인천지역 총선의 풍향계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다.

민주당은 "작년 기세를 이어가자"는 분위기고, 자유한국당은 "내년엔 다르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3일 치른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인천시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10곳 중 9곳, 광역의원 37석 중 34석을 휩쓸었다. 탄핵돌풍이 2017년 대선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까지 미쳤다.


내년 총선까지 민주당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인천지역 총선과 지방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한 진영에서의 '원-사이드 게임'이 2번 연속 이어진 사례는 없다.

2008년 인천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은 선거구 12곳 중 9곳에서 승리했다. 보수진영의 무소속 당선자까지 합치면 10곳이나 된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출범 초기 보수 여권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총선 결과로 이어졌다.

2010년 지방선거는 정반대 양상이 나타났다. 시장은 당시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당선됐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단일후보가 기초단체장 10곳 가운데 8곳에서 승리했다.

보수진영이 당선된 곳은 보수의 텃밭인 강화와 옹진뿐이었다. 천안함 사태(3월 26일)가 터진 직후여서 안보이슈가 급부상했지만, 이명박 정권 초기 터진 광우병 사태로 돌아선 민심을 회복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무상급식 카드를 꺼내들어 이슈화에 성공했다. 인천에서는 진보정당 구청장을 2명(동구·남동구)이나 배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2년 뒤 총선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사이좋게 6석씩 나눠 가졌다.

2014년 지방선거는 당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고, 군수·구청장은 새누리당·보수 무소속 7명, 민주당 3명이 각각 당선됐다.

2016년 20대 총선도 1석이 늘어난 총 13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이 7곳, 새누리당·보수 무소속이 6곳을 차지해 나름 균형을 맞췄다.

현재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 초기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앞세워 지지율을 끌어올렸으나 남북관계가 미궁에 빠졌고 일자리·경제, 외교문제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경제공세, 안보공세에 집중하며 탄핵 이후 흔들렸던 보수정당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장외투쟁과 잇따른 막말 파문으로 논란을 빚고 있기는 하지만 소위 '콘크리트' 지지층이 견고하다.

진보진영 단일화 여부와 공천 탈락에 불만을 품은 거물급 무소속 후보의 출연 여부도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표 참조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