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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독성물질 검출? 인도 최소 31명 어린이 급성 뇌염 사망

손원태 입력 2019-06-13 07: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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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독성물질 검출? 인도 최소 31명 어린이 급성 뇌염 사망 /연합뉴스
 

인도에서 급성 뇌염으로 최소 31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가운데 열대과일 리치가 사망 원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북부 인도의 비하르 주 무자파푸르 지역의 병원 두 곳에서 최근 열흘간 급성뇌염증후군(AES)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지역은 리치 과수원으로도 유명하다.

 

인도 당국은 어린이들이 대부분 갑자기 혈중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최소 40명의 다른 어린이들도 비슷한 증세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 병이 열대과일인 리치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1995년 이후 매년 여름 무자파푸르 마을과 인근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하는데 이는 리치가 무르익는 계절이다. 

 

2014년에는 150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015년에는 미국 연구자들이 뇌 질환이 리치에서 발견되는 독성 물질과 관련되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리치에는 포도당 생산을 억제하는 독소인 히포글리신이 함유돼 있다.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리치 재배 지역에서도 신경 질환의 발병이 관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