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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팬미팅 공연에 부산 들썩… 지민·정국투어 준비

유송희 입력 2019-06-13 10: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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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 벽면에 방탄소년단 팬들이 준비한 대형 래핑 광고가 붙어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5일과 16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팬 미팅을 한다. /연합뉴스

오는 15~ 16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 팬미팅·콘서트가 개최되는 가운데, 부산이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은 콘서트를 계기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BTS 멤버 중 부산 출신인 지민·정국의 어린 시절 추억을 활용한 투어코스를 만들었다. 또한 이들의 별명을 활용한 기념품도 판매한다.

부산시는 주말 이틀간 표를 예매한 4만5천명 관객 외에 장외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국내외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들이 집결할지 짐작할 수 없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방탄소년단 경호업체 등과 논의한 결과 방문객 중 10%인 4천여명 이상은 외국 손님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아미들을 위해 BTS 멤버 중 부산 출신인 지민과 정국의 어린 시절 기억이 있는 곳을 활용한 투어길을 만들어 외국어 번역,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로 소개하고 있다.

금정구 출신인 지민 코스는 모교인 옛 회동초등학교 건물인 '회동마루'(현재는 창의공작소 건물)를 시작으로 서동 미로 시장과 인근 유명 커피숍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구성됐다. 이 코스는 시내버스 179번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정국 코스는 모교인 백양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지하철을 이용해 부산을 둘러볼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멤버들 이름을 딴 코스를 소개하자 게시물 조회 수가 평소 3배 이상 높게 나타났고 댓글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민의 별명인 '망개떡', 정국의 별명인 '씨걸'과 관련지을 수 있는 부산의 사회적 기업 기념품 판매장도 콘서트장 앞에 놓인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지역 상품 중에서 BTS와 연관 있는 상품만 선별했다"며 "부산 방문을 기념하고 지역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취지의 행사"라고 밝혔다.

지역 곳곳에는 BTS를 환영하는 현수막과 광고가 걸리기도 했다.

지민이 학창시절을 보낸 금사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금사 회동동의 아들 자랑스럽다. 공연을 축하한다'는 글귀를 담은 현수막 3개를 금사 회동동 진입로에 걸 예정이다.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 벽면에는 아미들이 준비한 대형 래핑 광고도 눈길을 끈다.

광안대교, 부산항 대교,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주요 랜드마크는 지난 11일부터 밤마다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물들며, 용두산 부산타워와 황령산 전망대에는 'BTS ♥ ARMY' 메시지도 뜬다.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암표 거래도 등장했다. 티켓 정가가 8~9만원대인 스탠딩 좌석은 암표 거래에서 100만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