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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작가 '자연을 품다' 개인전…18~25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

이종우 입력 2019-06-13 1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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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작가의 '자연의 품속'. 캔버스에 아크릴. /이명희 작가 제공

일상에서 만나는 자연현상을 캔버스에 물과 기름 그리고 물감을 붓고 움직여 신비로운 형상으로 표현, 새로운 추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이명희 작가의 '자연을 품다' 개인 전시회가 18~25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퓨어링아트(Pouring art) 22점과 이모그래피(emotion graphy), 수묵작품 11점 등 모두 33점이다.

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먹 작업을 수년 동안 해온 이 작가의 이번 작품은 퓨어링 아트(pouring art) 작업을 통해 화선지에 먹의 스밈이나 캔버스에 물감의 자연스런 흐름에서 지속 완급에 따라 표현되어지는 점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오랜 시간 다져진 전통 수묵기법을 바탕으로 제작된 퓨어링 아트 작품은 오묘하고 자유로운 색감이 매력적이며, 감상자의 무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이 작가의 추상 언어는 물성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물감을 이용하여 손으로 묘사할 수 없는 이미지를 얻는 방식이다. 물, 기름, 물감을 캔버스에 붓고 캔버스를 자유자재로 움직여 원하는 이미지에 도달할 때 캔버스에 정착시키는 방식으로 제작되는 그의 작품은 남다른 감각과 공력이 필요하다. 치밀하고도 밀도가 높으며 아름답게 표현되는 작품은 탓할 데 없이 완성도가 높다. 구체적인 형태가 없는 순수추상임에도 시각적인 이해에 어려움이 없다. 다양한 색채와 변화무쌍한 환상적 이미지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유발할 정도다. 추상은 난해하다는 선입견을 무색케 할 만큼 흥미로운 이미지가 시선을 사로잡는 까닭이다.

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 퓨어링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 작가는 "화려하면서 절제된 이미지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자연의 법칙을 예술로 재해석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융화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생각을 정체시키지 않고 최대한 피사체 본질에 접근, 특성을 파악하고 작품으로 연결해 진정성을 부여해 감동으로 도달하는 순환의 예술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서예와 문인화 부문에 각각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 작가는 일상의 휴식을 미술품 통해 에너지를 얻는 생산적인 시간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고 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