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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의 새로운 심장 '남양주 부평2지구', 3기 신도시 후광 입을까?

이종우 입력 2019-06-13 15:04:48

정부의 '수도권 30만 가구 주택 공급계획' 중 하나인 3기 신도시 계획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가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 단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 남양주 왕숙신도시 주변 풍선 효과 '남양주 부평2지구'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2차 발표를 통해 남양주시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원 134만㎡ 면적에 6만 6000호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정부는 3기 신도시 조성과 함께 일대의 교통 개발사업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2km의 가까운 거리에 신도시를 조성하고, 여기에 다양한 교통망을 확충시킴으로써 서울의 인구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남양주를 비롯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은 이번 왕숙신도시 조성과 함께 철도 등 새 교통망이 대거 신설될 예정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왕숙신도시에는 새로 개통될 GTX-B노선의 정차역과 4호선 연장선 진접선의 풍양역(예정)이 신설될 예정이며 지하도로, 교량 등을 통해 교차로 구간에서도 정지없이 바로 이동하는 Super-BRT가 함께 조성된다. 특히 5조 9,0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는 GTX-B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진 15분, 청량리역까진 10분여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진접선 사업은 당고개와의 거리를 기존 1시간에서 약 14분으로 대폭 단축시켜 직장인 등 남양주 수요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남양주 일대에는 8호선 연장선, 왕숙천변로 신설, 383번 지방도 및 86번 국지도 확장, 수석대교 신설 등이 계획돼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번 왕숙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교통혁명, 일자리혁명 등을 수반하는 왕숙신도시는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GTX-B노선과 4호선 사업 외에도 6, 7호선 여장도 검토 중이며 자족용지를 통해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분양에 나선 남양주 부평2지구 부동산관련 전문가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기 신도시 특히 왕숙 신도시가 이들 지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3기 신도시와 함께 발표된 경기 북부 2차 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 규모의 2배로 조성되며, 그 배후 주거 단지로서 남양주 부평2지구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되며, 제2의 판교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 하고 있다.

실제로 왕숙신도시 일대에는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에 달하는 약 140만㎡ 규모의 자족용지가 조성된다. 이곳에 29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기업지원허브 등을 조성함으로써 기업을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자족기능의 결여로 인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1기 신도시의 사례를 교훈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곳 왕숙신도시의 자족용지에서는 취득세, 재산세 등의 세제혜택이 제공될 예정이어서 활발한 기업 유치가 예상된다.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되는 자족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즉 "신도시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인근 지역까지 도시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주변 지역 전체를 살리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강남생활권'이라는 표현으로 한강 이남 일대를 아우르는 부촌을 형성한 강남이나, 경기 남부권을 직주근접 도시로 확장시킨 분당, 판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이번 3기 신도시 발표로 신도시를 품게 된 남양주, 과천 등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기신도시가 조성되는 남양주시와 하남시, 과천시, 인천 계양구 전체가 주목 받는 이유는 신도시가 성공할 경우 따라오게 되는 후광효과 때문"이라면서 "신도시는 그 지역 자체만 활성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신도시를 통해 주변 지역 전체를 살리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분당과 판교를 보면 이들은 교통망과 자족기능을 모두 갖춘 신도시로 자리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도시가 확장되고, 경기 남부권을 직주 근접이 가능한 도시로 변화시켰다. 집값 상승을 떠나 이들이 잘 된 신도시로 평가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점"이라고 지적했다.

즉 "남양주와 인천 계양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가 이들 지역에 판교 테크노밸리 이상의 규모로 자족용지를 조성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계획대로라면 그 동안 저평가됐던 남양주시와 인천 계양구 일대는 자족성과 직주근접을 갖춘 자족도시로서 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남양주 진접읍 M부동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에 남양주는 그 동안의 저평가 시대를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면서 "진접 지역이 최근 10년간 가격 변화가 없던 지역임을 감안하면 바로 신도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 부평2지구는 "별내를 시작으로 퇴계원과 진접은 경기 동북부 부동산 시장의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3기 신도시 지정과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진접 일대는 눈 여겨 봐 둘 곳임에 틀림없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이들은 3기 신도시가 서울 중심의 단핵구조인 수도권을 다핵구조로 바꿔 수도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면서 주변의 기존 신도시 및 원도심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위 신도시 발표와 더블어 배후주거지 및 숲세권으로의 역할을 강조하며, 남양주 부평2지구에서 최고 33층으로 포스코 더샵(1,153세대)과 서희 스타힐스(1,266세대)가 분양중에 있으며, 기존 동부센트레빌을 포함하여 4,100여 세대에 이르는 미니신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