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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튜드 케어'로 중증치매 치유 혁신

윤설아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9-06-18 제3면

인천시, 21일까지 국제워크숍 진행

국제치매케어워크숍 공개강연회
1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열린 '국제 치매케어 워크숍 공개 강연회'에서 '휴머니튜드' 개발자인 프랑스 치매 케어 전문가 이브 지네스트와 이를 도입한 일본 국립병원 도쿄의료센터 혼다 미와코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가 최근 유럽·일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증치매환자 치유 프로그램 '휴머니튜드 케어'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17일 '휴머니튜드' 국제 전문가 초청 공개 강연회를 시작으로 21일까지 1주일간 '국제치매케어워크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휴머니튜드'란 치매환자가 인간으로서 최후까지 갖고 있는 감정, 근육, 감각 등 모든 것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치매를 치유하는 기법으로, 400여가지의 케어 방법을 매뉴얼화한 것이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400개가 넘는 의료기관과 치매 간병 시설이 이 기법을 도입했으며 벨기에, 스위스, 포르투갈, 일본 등이 이 기법을 치매 환자 치유에 활용하고 있다.

프랑스 휴머니튜드 본부는 중증 치매환자에게 휴머니튜드 케어를 적용해 4개월 만에 신경이완제 투여량 85% 감소, 눈맞춤 반응 23.8배 증가 등의 임상적 효과를 입증했다. 시는 이를 지역 치매환자 치유·돌봄정책에 도입하기 위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인천시광역치매센터가 주관한 공개 강연회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진행됐다.

'휴머니튜드' 개발자인 프랑스 치매 케어 전문가 이브 지네스트와 이를 도입한 일본 국립병원 도쿄의료센터 혼다 미와코 교수가 각각 강연을 펼쳤다.

18일부터는 4일간 현장에서 직접 치매 환자를 돌보는 현장 전문가와 인천시 치매안심돌봄센터장 등 13명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을 겸한 집중 현장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휴머니튜드 케어방법이 우리나라 중증치매치료 현장에 적용돼 치매 환자의 인간적 존엄성을 지키고 가족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적 기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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