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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화를 대량으로 검사할 수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유전자 패널 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성빈센트병원 제공 |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NGS 도입
진단부터 생존율 예측도 가능해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유전자 패널 검사 시스템(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 검사)을 도입했다.
NGS는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화를 대량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다.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암 조직이나 혈액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암 진단과 치료 방침, 예후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다.
특히, NGS 검사는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 맞춤 처방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 유전자변이와 연관된 예후 분석을 통해 치료 반응률과 생존율도 예측 가능하다.
NGS 검사는 기존의 단일 유전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염기서열분석법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기술로, 암·희귀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해 검사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성빈센트병원은 비유전성 고형암과 혈액암, 선천성질환 관련 유전자 검사 등에 NGS 검사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지한 병리과 교수는 "NGS 검사는 환자 개개인마다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 병원을 찾는 암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고, 치료 성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