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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꽹과리 찾아라… 신명나는 '도둑잡이굿' 한판

김영준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9-06-21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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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패 더늠의 공연 모습. /더늠 제공

풍물패 '더늠' 송도트라이볼서 23일 공연
현대적 해석·연극요소 가미 장르확장 시도


풍물패 더늠이 오는 23일 오후 5시 인천 송도 트라이볼 공연장에서 풍물 연희 창작공연 '도둑잡이굿-잃어버린 쇠를 찾아서'를 개최한다.

1992년 창단 이후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한 풍물패 더늠은 2012년부터 야외 풍물굿의 극장화를 꿈꾸며 '향기', '민중 진혼굿', '광대의 꿈', 인천 난장 두레' 등을 공연했다.

이번 공연도 마당 풍물의 극장화 시도의 연장에서 기획됐다. '도둑잡이굿-잃어버린 쇠를 찾아서'는 전통풍물 판굿의 일광 놀이를 모티브로 한 잡색들의 재담공연인 도둑잡이굿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작품이다.



전문예술가 집단인 뜬쇠들이 마을로 들어가서 풍물을 치고 노는 과정을 스토리텔링화했으며 비언어적인 풍물의 마당놀이화 과정을 보여준다.

공연은 문굿으로 시작해 공연장에서 터굿, 비나리, 기놀이, 버나놀이, 살판 등을 통해 전문 풍물단이 마을 사람들과 만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후 마을 대표가 꽹과리를 훔치고, 이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재담이 이어지며, 끝내 꽹과리를 찾으면서 풍물판굿으로 마무리 된다.

풍물패 더늠 관계자는 "그동안 더늠이 사용했던 재담을 공연 속에 확장해 사용함으로써, 악기 연주와 기예인 연희 중심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했다"면서 "풍물 마당굿의 새로운 장르로 확장해 가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예전의 풍물판 방식인 굿전을 감동후불제로 받는다. 문의 : (032)573-0239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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