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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서]군포 산본 '마산아구찜'

황성규 황성규 기자 발행일 2019-07-01 제17면

'탱탱 부드러운 아귀살' 끝내주는 식감… 콩나물은 거들뿐!

[맛집] 군포 산본 '마산아구찜'

먹어도 먹어도 살점… 푸짐한 양 '매력'
신선한 해산물·비법양념 오직 '맛' 승부
밑반찬도 '깔끔'… 개업 1년만에 '입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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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분명 아귀찜을 시켰지만 아귀살은 찾아볼 수 없고 수북이 쌓인 콩나물만 집어먹은 가슴 아픈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이 때문에 아귀찜은 살점이 얼마 들어있지 않은 음식이라는 불신과 편견을 갖게 된 이들에게 이곳을 추천한다.

먹어도 먹어도 또 나타나는 풍성한 아귀양에, 쫀득하면서도 탱탱하고 부드러운 아귀살의 식감이 감탄을 절로 나오게 하는 곳, 바로 '마산아구찜'이다.



군포 산본중심상가에 위치한 '마산아구찜'이 개업 1년만에 입소문을 타며 지역 내 신흥 맛집 반열에 올랐다.

음식의 맛은 좋은 재료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 김준수(58) 대표는 아귀를 비롯한 해산물은 물론 고춧가루와 마늘 등 기본양념에 필요한 재료 하나하나를 구매하는 데도 직거래 방식을 이용해 신선한 재료를 구비한다.

여기에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개발한 양념 비법을 더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귀찜을 탄생시켰다.

[맛집]군포 산본 '마산아구찜' 김준수 대표
김준수 대표

아귀찜을 주문하면 코다리구이와 메밀부추전이 서비스로 나오는데, 서비스라는 호칭이 미안할(?) 정도로 메인 메뉴 못지 않은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정갈하고 깔끔한 열무김치와 샐러드 등 밑반찬까지 손님들의 입꼬리를 절로 올라가게 만든다. 설탕과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과일을 갈아서 그 맛을 대체하는 점도 이 집의 장점이다.

아귀찜 외에 해물찜·탕도 일품이며 점심특선을 통해 아귀탕·지리, 코다리구이, 동태탕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요식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김 대표는 오로지 맛으로 승부한다는 일념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음식 장사가 힘들다고 하는데 정답은 정해져 있다. 맛이다"라며 "맛이 있으면 손님은 오지 말래도 온다. 맛에 있어서만큼은 어느 무엇과도 타협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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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맛과 함께 김 대표가 앞세우는 건 서비스다. 계산대에만 앉아 있는 여느 사장의 모습과 달리 그는 계속 테이블을 돌며 손님들이 필요한 게 없는지 살피고, 단골은 물론 처음 보는 손님에게도 대화를 건네며 친절하게 다가선다.

김 대표는 "저는 전단지도 제가 직접 돌립니다. 맛을 자부하는 제 가게에 자신이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아귀찜 4만1천원(소)/5만1천원(중)/6만1천원(대). 군포시 산본로 343번길 9 성진빌딩 2층. (031)393-5955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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