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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하철 1호선'. /군포문화재단 제공 |
군포문화재단이 오는 26~2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공연한다.
'지하철 1호선'은 연변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실직 가장, 가출 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그려내면서 과거 IMF 시절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내고 있다.
독일 '그립스(GRIPS)극단-폴커 루드비히'의 'Linie 1'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1호선'은 극단 학전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민기가 한국적 시각으로 새롭게 번안·각색한 한국 공연계의 전설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뮤지컬 최초로 라이브 밴드를 도입한 '뮤지컬 1호선'은 11명의 배우가 80개의 역할을 연기해 1인 다역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소극장의 한계를 극복한 전동 계단식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왔다.
1994년 초연 이후 2008년까지 총 15년간 4천회에 걸쳐 공연되며 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중국·일본·홍콩·독일 등의 해외공연도 성황리에 마쳤다.
초연 이후 지속적인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초연 버전, 대극장 버전, 팔도 사투리 버전 등 장소와 시기에 맞춰 변형돼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1998년 IMF 시절'을 시대적 배경으로 고정시켜 김민기 연출가 특유의 날카롭고 섬세한 연출을 통해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전석 3만원. 문의:(031)390-3500~1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