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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원시 승격 70주년'… 그동안의 발자취

김영래·배재흥 발행일 2019-08-14 제19면

인구 5만 수원읍… 125만 첨단도시로 컸다

도청 옮겨와 명실상부 '수부도시' 자리매김
수원 화성, 1997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경사'
영통신도시등 개발… 2002년 '100만人 돌파'

 

인구 5만여 명, 행정구역 면적 23.04㎢ 남짓한 농촌도시였던 수원읍은 지난 1949년 8월 15일 시로 승격했다.

 

이후 작은 농촌도시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70년 동안 인구는 25배 늘어 125만 명이 됐다. 

 

기초지자체 중 전국 최대 규모다. 시 승격 1년 만에 발발한 한국전쟁 후 피해 복구에 매진한 수원시는 1956년 교동에 수원시청사(현 수원시 가족여성회관)를 개청했다. 

 

30여 년 동안 교동 청사를 사용하다가 1987년 인계동 현 청사(본관)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2006년에는 별관동을 증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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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교동에 건립된 구 수원시청사. 1987까지 시청사, 2007년까지 권선구청사로 사용했다. 현재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이 자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1967년 경기도청 수원이전


1967년 6월에는 서울 세종로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수원시는 명실상부한 경기도 수부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수원시 인구는 1960~7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꾸준히 늘어났고, 1980년대 우만동·인계동·권선동 등 동수원 지역이 개발되면서 가파르게 증가했다. 1989년 인구 증가율은 11.1%에 달했다.

1990년대에도 영통신도시 등이 개발되면서 인구가 늘었고, 2002년에는 마침내 100만 명을 돌파하며 광역시급 도시로 발돋움했다.

1997년에는 큰 경사가 있었다. 12월 6일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성곽의 꽃'이라고 불리는 수원화성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 수원'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95년에는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렸고, 처음으로 시민이 직접 선출한 시장이 탄생했다. 

 

심재덕 시장이 민선 1·2기 수원시장, 김용서 시장이 민선 3·4기 수원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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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수원역 민자역사 건립 전 수원역 모습. /수원시 제공

故 심재덕, 한국 공중화장실 수준 향상
125만㎡ 市 산단 '산업 클러스터' 역할

■ 염태영시장, 수원시장 최초 3선 성공

2010년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염태영 시장은 2014년·2018년 민선 6·7기 수원시장으로 연이어 선출되며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수원시장이 됐다.

수원시는 1990년대 후반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운동'으로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를 선도했다. 

 

'미스터 토일렛'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화장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재임 시절 수원시 공중화장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화장실문화운동은 우리나라 공중화장실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99년 9월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건립된 '반딧불이 화장실'은 같은해 행정안전부·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03년 시작된 수원 1·2·3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2016년 완료됐다. 125만 7천510㎡ 규모의 수원산업단지는 첨단업종의 산업 클러스터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2월 구성된 민관협력기구 '좋은시정위원회'는 거버넌스의 핵심 역할을 한다. '도시정책시민계획단', '500인 원탁토론', '시민 감사관' 등이 대표적인 거버넌스 행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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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개원한 수원고등법원에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마이스 이끌어갈 '컨벤션센터' 3월 문 열어
'특례시 실현' 온힘… 4차 산업 거점도시로

■ 수원고등법원 개원으로 광역급 위상 갖춰


지난 3월 1일에는 수원고등법원·고등검찰청이 개원·개청했다. 

 

수원시는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고등법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고등법원·검찰청이 있는 도시가 되면서 광역시급 위상을 갖추게 됐다.

3월 29일에는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수원컨벤션센터가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현재 '수원특례시 실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자치분권의 초석이 될 특례시를 실현해 도시 위상에 걸맞은 구체적인 권한과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 70년 동안 도전과 혁신이 주가 됐다면, 이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길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수원시는 지속가능한, 4차 산업혁명의 거점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래·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