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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학습동아리 'AI' 운영하는 김경호 논현署 형사과장

김태양 김태양 기자 발행일 2019-08-20 제21면

시민 안전 최종목표, 현장실무 중심 수사 '열공'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일주일 2번 서류 작성 배우고 토론
직급과 상관없이 전문성 확보 노력
"형사는 항상 주의 기울여야" 강조


인천 논현경찰서 형사과에는 직원들이 모여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토론·논의하는 학습 동아리가 있다.

학습 동아리 이름은 AI(Advanced Investigation). '범죄 상황 등에 대한 수사 역량을 기르자'는 의미다.

학습동아리 'AI'를 처음 만들자고 제안한 논현경찰서 형사과장 김경호(49·사진) 경정은 "최근 7년간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직원들이 함께 모여 현장 실무 중심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공부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특히 새로 부서에 배치된 직원들이 빠르게 형사 업무에 적응하고, 능숙해지는 데 학습동아리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렇게 학습동아리 'AI'는 지난 4월 처음 만들어졌다. 김경호 경정과 형사과 팀장을 제외한 직원 전원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30분간 직원들이 모여 수사결과보고서 작성·강제수사서류 작성기법에 대해 공부하고, 영장 청구사례·검사 수사 지휘 부당 사례 등을 토론하고 있다.

'AI'에서는 직급과 상관없이 구성원 모두 최신 수사기법, 판례 분석 등 수사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경정은 "수사 업무와 관련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토론·논의하는 자리가 많지 않다"며 "AI를 통해 후배들은 선배들로부터 다양한 수사기법을 전수받고, 선배들은 후배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경정은 형사들이 수사 업무를 정확하고 올바르게 수행하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자연스럽게 향상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수사역량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김 경정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형사들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올바른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강제수사서류 작성기법 등을 익히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AI'의 최종 목표는 시민들에게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 김 경정은 "시민들이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사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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