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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노선 출발지로 지정된 송도 전경-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21일 오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출발지로 지정된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 상공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 일대.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기존 82분), 청량리는 27분(기존 110분), 경기도 마석까지는 50분(기존 130분) 만에 주파해 광역 교통체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마석까지 80㎞구간 예타조사 통과
2030년 日 평균 29만명 이용 전망
국토부 "2022년 착공, 2025년 완공"
市 "A·C노선과 비슷한 개통 노력"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주파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건설사업이 21일 최종 확정됐다.
인천 광역교통체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GTX-B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철도가 지나는 역세권 주변 개발 등 인천지역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쳐 변화도 예상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의 새로운 교통혁명을 이끌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철도 건설이 확정됐다"며 "GTX-B는 인천의 균형 발전과 경제혁신을 견인할 철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타조사 결과 GTX-B 철도망 구축사업의 경제성 지표인 B/C(비용대비 편익 비율) 값은 1.0, AHP(종합평가) 점수는 0.540으로 평가됐다. B/C 값은 1 이상, AHP 점수는 0.5 이상이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KDI는 2030년 기준 하루 평균 29만명이 GTX-B 노선을 이용하고, 이에 따라 관련 구간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만4천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총사업비가 5조7천351억원인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을 거쳐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80㎞ 구간에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들 구간에 모두 13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서게 된다.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기존 82분), 청량리는 27분(기존 110분), 경기도 마석까지는 50분(기존 1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에 GTX-B노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작업에도 착수한다는 방침으로 이르면 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GTX-B 노선이 3기 신도시의 교통 대책에 포함돼 있는 만큼 예정된 것보다 착공과 준공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지역 정치권과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GTX-B 노선이 이미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A·C 노선과 최대한 비슷한 시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예타 통과를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것처럼 앞으로도 시민들의 뜻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고 지역 정치권과도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인천시당 위원장) 의원도 "인천시와 원팀을 이뤄 GTX-B 노선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 노선도 참조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