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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조국 딸 논문참여 당시엔 권장사항"

공지영 공지영 기자 발행일 2019-08-23 제4면

자신의 SNS에 "교육 훈련" 의견
순식간 1500여건 찬반 댓글 논쟁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해 고등학생의 논문 참여가 "당시엔 아무 문제가 아니고 권장 사항이었다"는 의견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교육감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10년 당시 이명박 정부 시절 대학입시에 사정관제도를 도입하며 여러 가지 활동을 입시평가에 반영했다"며 "학생들이 대학교수 등 전문가에게 보다 '전문적인 교육' 경험을 쌓고 이런 실습이 끝나면 실습보고서를 쓰는 것을 장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런 방식의 교육과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의 딸도 "대학교수의 지도 아래 현장실습을 한 것"이라며 "그 경험을 '에세이'로 써 보고서를 제출한 것이라 이것을 논문이라 한다면 당연히 제1저자는 (조 후보의) 딸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런 실습을 했다는 것은 아무 문제가 아니고 당시엔 권장사항이어서 대학입학사정관이 이를 평가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 글이 게재되자마자 1천500여 건이 넘는 찬반 댓글이 달리며 순식간에 논쟁이 붙었다.

일부 네티즌은 "아주 명쾌한 정리", "이해가 잘 됐다" 등 이 교육감의 의견에 동감했지만,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런 문제를 아무 문제가 아니라고 하다니 어처구니 없다", "교육감이 현재 학생들 입시상황이 어떤지 제일 잘 알지 않냐. 왜 앞선 정부를 언급하냐"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SNS는 교육감의 개인적 의견을 표출하는 공간"이라며 말을 아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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