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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색출에, '개구리소년 사건' 재조명

손원태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9-19 13: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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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사건 /연합뉴스
 

장기미제사건 중 최악의 사건으로 손꼽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또 다른 사건인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암매장 사건 재수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성서초교에 다니던 우철원, 조호연, 김영규, 박찬인, 김종식 군이 도롱뇽 알을 찾으러 와룡산에 올라갔다 실종된 후 2002년 대구 용산동 성산고교 신축공사장 뒤 와룡산 중턱에서 모두 백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경찰은 사건 당시 국내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규모인 연 35만명의 수색인력을 투입했지만, 진범과 실종 경위를 끝내 밝히지 못했다. 부검을 통해 이들이 살해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끝내 범인을 추정하지 못했다.

 

이후 11년이 지난 2002년 9월 26일, 실종 어린이들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 역시 공소시효 만료로 현재까지 미제로 남게 됐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는 20일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의 유골 발견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내사 중지 상태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워낙 많이 흘러 진척이 없는 상태"라며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검거를 계기로 '완전범죄는 없다'는 말이 개구리소년 사건에도 적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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