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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동반출전' 노리는 기계체조 간판 양학선·여서정

김종찬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9-09-27 제15면

세계선수권 참가 슈투트가르트行

기계체조의 간판 양학선(수원시청)과 여서정(경기체고)이 주축이 된 한국 남녀 기계체조대표팀이 내년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반 출전을 노린다.

대표팀은 다음달 4∼13일 슈투트가르트 한스마르틴슐라이어할레에서 열리는 제49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26일 출국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올림픽 남녀 단체전 출전권이 9장씩 걸렸다. 올림픽 기계체조 단체전에는 남녀 각 12개 나라가 참가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각각 13위(남자), 14위(여자)에 머문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경쟁팀을 따돌리고 9위 이내에 입상해야 내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이런 가운데 남자 대표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7회 대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다.

기둥인 양학선을 필두로 박민수·이준호(이상 전북도청), 김한솔(서울시청), 배가람(인천시청), 이정효(경희대)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올림픽 단골인 남자 대표팀과 달리 여자 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래 3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출전이라는 역사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여서정·엄도현(경기체고), 이윤서(서울체고) 트리오와 김주리(광주체고), 함미주(경기체고), 이은주(강원도체육회)로 구성됐다.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출전이 아쉽게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우리나라의 개인 자격 출전 선수를 좀 더 늘리는 데도 집중한다.

국제체조연맹(FIG)은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나라의 선수 중 세계선수권 개인종합(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상위 20위 이내 입상자에게 개인 자격 올림픽 출전 티켓을 준다. 여서정과 이윤서가 개인 자격 출전권을 얻을 0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도쿄올림픽 도마 남녀 동반 금메달에 도전하는 양학선과 여서정은 단체전 올림픽 티켓 확보에 집중하면서 종목별 결선에서 도마 메달도 노린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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