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배출시설 교체비 최대 90%
지역중소기업에 250억 지원사업
고질적인 대기 문제 개선에 도움
민관 상생 환경 구축 첫걸음 기대
인천 서구가 미세먼지 주범인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나선다. '환경오염도시'라는 오명을 벗어버리겠다는 의지가 크다.
서구는 노후 대기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 교체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서구는 이에 따라 올해 41억원의 개선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서구는 지역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설 교체비의 최대 90%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구는 앞서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76개 사업장에서 96개 대기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에 대한 지원 신청서가 접수되는 등 방지시설 교체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구는 올 상반기 2개 사업장 4개의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에 2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도 했다.
서구는 이번 노후 대기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 교체 지원사업으로 미세먼지 주범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업장 작업환경이 개선돼 근로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구는 오는 2022년까지 약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번 노후 대기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 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오래전부터 겪어온 서구의 대기문제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민관 공동의 상생환경 구축에도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구정목표인 '클린 서구'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