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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박남춘 인천시장 "고려인 안정적 생활 실태조사… 통합지원센터 검토"

윤설아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9-10-18 제3면

박남춘인천시장제257회 임시회 시정질문 답변1
박남춘 인천시장이 17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의원들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김국환 의원 "함박마을 주민 46%"
지역 활성화 기여 불구 게토화 우려

장애인 의무고용률 등 대책 요구
예결위, 시민 편익 초점 심의 진행


인천시가 고려인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복지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7일 제25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국환(민·연수구 3) 시의원의 고려인 지원 사업 추진 사항과 관련한 시정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국환 의원은 "고려인 동포 4천여 명 중 70%가 연수구 함박마을 일대에 살며, 이는 함박마을 전체 주민의 46%"라며 "이러한 고려인 동포 마을 형성과 성장은 낙후된 함박마을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지만 지역사회의 '게토화(소수 집단이 특정 지역에 몰려 사는 것)' 가능성과 범죄율 증가, 외국인 주민과 지역 주민 간 갈등 발생이라는 양면성이 있어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야학 운영, 영유아 돌봄 시스템 구축,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고려인 동포를 하나로 이어주는 구심점 사업으로 '고려인 통합지원센터' 설립 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와 관련, "지난주에 고려인 함박마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실태 조사와 지원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며 "고려인의 안정적 생활 지원을 위해서 실태조사를 통해 지원방안을 확대하고, '고려인 통합지원센터' 설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이날 이병래 의원은 장애인 의무고용률 제고와 장애인 문화예술정책에 대해, 강원모 의원은 글로벌캠퍼스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손민호 의원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해, 백종빈 의원은 옹진군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운영에 대해, 민경서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고도화 정책 등에 관해 시정질문을 벌였다.

한편 이날 오후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도 시 예산안 심의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정창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예산은 시민의 편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벌이는 예산안 심의이기 때문에 지역구 민원성 '쪽지 예산'이 우려된다는 질문에는 "쪽지 예산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창규 위원장은 또 "인천이음카드 결제액이 2조원에 달할 전망이라 예산을 편성하는 데 있어 다른 명목의 예산이 크게 줄지 않도록 위원들과 잘 조정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21일까지 시청과 시교육청에 관한 질문을 하고 그 다음날인 22일 제2차 본회의에서 35개 조례안과 결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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