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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바이오산업 시동 거는 홍남기…범정부 조직 만든다

연합뉴스 입력 2019-10-20 15:35:45

서비스산업혁신기획단 연내 구성…연구기관 아우르는 바이오산업혁신TF 가동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비스산업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출장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서비스산업과 바이오 두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안으로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을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다.

기재부 정책조정국 혁신성장정책관이 단장을 겸임하고 산하에 3∼4개 팀, 약 20명을 둔 한시 조직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기획단은 민관합동 서비스산업발전위원회를 운영하고 규제 혁파와 갈등 해소 등 육성 대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간 차별을 완화하고 제조업에 쏠린 재정·세제·금융지원도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의료 산업을 둘러싼 쟁점 때문에 수년째 국회에 계류돼 있자, 행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홍 부총리는 설명했다.

그는 "한국 경제 부가가치와 고용을 늘리려면 서비스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라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이 안 된 상황에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기획단 운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산업과 관련해서는 범부처 형태의 '바이오산업 혁신 TF'(가칭)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TF는 기재부 혁신성장전략회의 산하에 두며, 기재부 1차관이 팀장을 맡는다.

기재부는 물론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부, 교육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과제별로 작업반을 이루고 국책 연구소도 참여한 상태로 주요 과제를 발굴하도록 한다.

작업반은 총괄기획반, 규제혁신반, 개발지원반, 산업기반조성반, 인재양성반, 금융지원반 등이다.

바이오산업 가운데서도 바이오헬스는 시스템반도체, 미래 차와 함께 정부가 육성하는 빅3 산업 중 하나다.

또 바이오 의약품과 의약기기의 국내시장 규모가 아직 세계시장 대비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산업이 반도체에 이어 다음 세대의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유망 산업"이라며 "포스트 반도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범부처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6개월 내 정책과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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