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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서]부천 작동 '송가네 빈대떡'

장철순 장철순 기자 발행일 2019-10-28 제17면

'겉은 바삭 속은 쫄깃' 단골 부르는 그 맛

송가네빈대떡-파전
해물파전

직접 개발한 철판 사용 느끼함 '쏙' 빼고
율무등 13가지 부침가루로 '고소함' 더해
물김치·소스·깍뚜기 곁들이면 '환상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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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송가네 빈대떡'을 검색하면 부천을 비롯해 인천, 서울 등 10여 곳의 음식점이 나온다. "이 음식점이 프랜차이즈인가?", "뭐지? 왜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걸까?"

답은 '송가네 빈대떡'을 만든 송철호(53) 사장의 후덕한 인심으로 탄생한 제자(?)들의 음식점들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일명 원종동 방석집으로 불리던 부천시 작동 카페촌이 지난 2011년 대대적인 단속으로 업주들이 영업을 중단한 이후 이곳에 일반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이때 송 사장도 '송가네 빈대떡(작동 63-8)'으로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네요."

'송가네 빈대떡'의 대표메뉴인 빈대떡과 파전은 다른 곳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독특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끄물끄물하면 막걸리에 빈대떡과 파전이 생각나서일까? 이런 날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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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빈대떡

'송가네 빈대떡'은 송 사장이 직접 개발한 철판이 깊은 맛을 낸다.

빈대떡의 겉이 바삭하게 기름에 튀겨지고 난 후 기름이 빠지면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다.

특히 고소하고, 쫄깃한 맛의 비결은 부침 가루에 있다. 밀가루, 찹쌀가루, 콩가루, 율무 등 13가지가 조합된 부침가루로 부쳐진 빈대떡과 파전은 시원하면서도 새콤한 물김치, 소스, 깍뚜기 등과 어울려 환상의 맛을 낸다.

빈대떡과 파전은 굴, 김치, 고추, 해물 등의 재료에 따라 제각각 색다른 메뉴로 탄생한다.

'송가네 빈대떡'은 10년 전 가격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해물 빈대떡 9천원, 김치 빈대떡 9천원, 김치 파전 1만원 등이다.

송 사장은 "빈대떡과 파전은 서민음식인데 어떻게 하면 좀 더 맛나게 할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성이 담겨 있어야 단골손님이 발길을 돌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의:(032)674-4900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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