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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부 "서울 소재 16개 대학 수능 전형 40% 이상 선발 권고"

이원근 입력 2019-11-28 11:06:29

교육부가 대입 전형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 전형 위주로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전체 모집 인원의 40% 이상을 수능 전형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한다. 

대상 학교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이들 학교에 대한 정시 비율 확대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 내 주요 대학인 이른바 '인서울 상위권 대학'의 정시 비율은 약 27%로, 입학사정관 인건비와 입학전형 운영·연구비를 지원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대학들의 수능 비중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부는 고등학교에서 준비하기 어려운 논술 위주전형과 특기자전형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대입 전형을 학생부 위주 전형과 수능 위주 전형으로 단순화 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 평가방식 및 고교 학점제 등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수능 체계안은 2021학년까지 마련하고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한다.

교육부는 지난 5일 발표한 학생부 종합전형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등 대입 전형자료가 공정하기 기록될 수 있도록 부모 배경, 사교육 등 외부요인을 차단하고 학교와 교원의 책무성을 강화한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2024학년도부터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모든 비교과활동(수상경력, 개인봉사활동실적, 자율동아리, 독서활동 등)과 자기소개서는 폐지된다.

학생부 허위 기재와 기재금지사항 위반 등 비위를 저지른 교원과 해당 학교는 엄정하게 조치하고, 출신 고교 후광 효과 차단을 위해 '블라인드 평가'를 대입 전형 전체 확대, 공통 고교정보(고교프로파일)를 폐지한다.

또 사전에 학생, 학부모가 평가 기준을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평가 기준 표준 공개 양식을 개발해 대입 정보포털, 모집요강 등을 통해 공개하고 평가 과정 녹화와 보존, 면접관의 동일모집단위 연임 금지를 유도해 입시 부정과 비리요인을 차단한다.

유 부총리는 "이번 방안은 이미 합의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보완한 것"이라며 "고교학점제에 부합하는 2028학년도 미래형 대입제도가 마련되기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