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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래형 상상학교'에 뛰어드는 생존수영장

공지영 발행일 2019-12-03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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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내년 1월 시범학교 선정
50억 투입·연습실 등 단계적 신설
부족한 '공용공간 면적' 정상화도

경기도 학생들이 1시간 거리의 수영장을 찾아 생존수영을 배우는 열악한 현실이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10월 22일자 7면 보도) 경기도교육청이 시범사업을 통해 신설학교에 생존수영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대표적 공약이기도 했던 생존수영장을 포함한 '미래형 상상학교'가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시도하는 미래형 상상학교는 교실면적 만한 수영장을 학내에 설치해 수시로 생존수영을 교육할 수 있고, 학교 내 공용공간의 면적을 기존보다 확대하는 한편 교실공간의 구성도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 미래교육과정에 맞게 설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 시범학교 선정에 들어간다. 초·중·고등학교를 통합하는 형태로 신설될 가능성이 높고, 예산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선정 후 기존 학교설립 예산과 교육청 자체예산 50여억원(1교당)을 들여 2022년 말에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1~3단계로 나눠 미래형 상상학교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시범단계에선 도서실, 식당, 실내체육관 등 공용공간의 면적 확대와 더불어 진로교육실과 생존교육수영장, 개인연습실, 학생회의실을 신규공간으로 구성된 1단계가 주 모델이다.

1단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1단계의 신규공간을 더해 상상공간, 무용실, 카페테리아 등이 포함된 2단계 사업으로 확장되고, 1·2단계를 포함해 자유활동실, 시어터룸 등을 신설한 3단계 사업이 실시된다. → 표 참조

특히 이번 시범사업의 관건은 실내체육관, 도서관 등 공용공간의 순면적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현재 올해 경기도 신설학교 비중은 전국의 40%에 달한다. 학교설립 요구가 많다보니 신설학교 공용공간의 순면적이 교육부 기준에 훨씬 못 미친다.

초등 36학급 기준으로 실내체육관의 교육부 기준은 1천146㎡인데, 도내 신설학교는 605㎡뿐이라 정규 농구코트 하나가 들어가기에도 빠듯하다.

시설과 관계자는 "3단계 공간 구성을 모두 실현하려면 연면적이 6천107㎡나 더 필요하다"며 "다행히 교육부가 신설학교 연면적을 늘려 교부금을 집행하려는 추세라, 꾸준히 교육부에 연면적 확대를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