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으로서의 책임감과 의무를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지난 4일 원곡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통성년례에서 수능을 치른 졸업반 학생들은 윤화섭 안산시장의 덕담을 들으며 성년이 되는 스스로의 책무를 되새겼다.
안산시 행복예절관은 수능을 치른 관내 12개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이달 19일까지 '수능 후 찾아가는 전통성년례'를 진행하고 있다.
성인이 되는 의식 '성년례'는 학문과 덕망을 갖춘 어른을 모시고 성년의식을 거행해 성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일깨워주는 우리의 전통 예(禮)다.
참여한 학생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전통 예복으로 갈아입고 남학생은 도포와 갓을, 여학생은 당의와 화관을 착용한 후 우리 고유의 전통의식에 따른 초가례(初家禮)를 시작으로 재가례(再家禮), 삼가례(三加禮)를 거쳐 술 마시는 예법을 배웠다. 이어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하는 초례(醮禮)와 성년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