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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결 GTX-B 노선, 시청아닌 주안역 경유를"

김민재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9-12-06 제3면

홍일표 의원 시민토론회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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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의원이 토론회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홍일표 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 홍일표(미추홀구갑) 의원이 인천과 서울, 경기도 남양주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주안역 경유를 촉구했다.

홍일표 의원은 5일 주안장로교회에서 열린 'GTX 주안역 정차, 왜 필요한가' 시민토론회에서 "주안역은 인천의 전 도심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홍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미추홀구에 있는 주안역은 중구, 동구는 물론 서구지역과도 통하면서 인천의 신·구도시를 연결하는 교통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철도사업은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오직 시민의 시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역을 거쳐 서울로 가는 GTX-B 노선은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토론회 주제 발제자로 나선 박창화 인천대 명예교수(전 도시과학대학장)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과정에서 인천시청이 아닌 주안역 경유로 노선이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17년 인천연구원이 자체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주안역 경유 노선의 2025년 하루 교통수요는 43만8천767명으로 인천시청 경유 노선(38만9천71명)보다 12.6% 많다"며 "직접 영향권 지역도 동구·중구·서구까지 확대된다"고 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와 주안역 사이에 인천발 KTX 역이 들어서는 송도역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영훈 전 인천시의회 의원은 "GTX노선이 주안역과 송도역으로 결정이 된다면 부천은 물론이고 거의 인천의 모든 시민들이 KTX를 손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동 미추홀구의회 의원은 "남동구 주민 일부와 시청 공무원들 출퇴근용의 인천시청역이 수요가 월등히 많은 주안역보다 더 효율성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홍일표 의원은 이날 토론회 결과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인천시에 전달해 노선 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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