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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송도]'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목동훈 목동훈 기자 발행일 2019-12-23 제16면

11공구로 확장… 완성형 바이오산업 생태계 '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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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R&D 집적시설' 건립
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유치
연관산업과 융합 시너지 극대화
기관협의 거쳐 기본안 확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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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를 송도 11공구까지 확장하는 내용의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송도 11공구 산업 영역을 정했다. 또 토지 공급 방법과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주요 사업을 검토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일 송도 G타워 투자상담실에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기업·연구소가 있는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를 11공구까지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설문 조사, 전문가 자문, 문헌 조사 등을 통해 11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입주 수요를 분석하고 기업 유치 방안을 마련했다.

인천경제청은 11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산업 영역을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로 정했다.

바이오 기업만 유치해선 경쟁력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바이오의약과 연관성을 가진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까지 유치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봤다.

산업 영역을 바이오의약에 국한하지 말고 연관 산업과의 융합을 유도해야 한다는 전문가 자문도 있었다. 인천경제청은 11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토지 공급 방안도 이번 연구용역에서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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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일 송도 G타워에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기업 유치 및 토지 공급 방안과 주요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청은 지난 9월27일부터 10월31일까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국내 기업의 78.8%는 확장 또는 이전 의향이 있었다. 토지 규모는 '3천305㎡ 미만'이 37.3%로 가장 많았다. 국내 기업 대부분은 아직 규모가 작으며 성장 과정에 있는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에는 '3천305㎡ 이상' 등 넓은 토지를 희망하는 기업도 있었다.

인천경제청은 기업의 성장 단계를 고려해 다양한 면적의 토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수요에 맞게 토지를 분할해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들을 집적화할 수 있는 '고밀도 공간' 조성 방안도 계속해서 연구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선 인천경제청의 기업 지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세부 사업으론 ▲자금·인력이 부족한 바이오벤처를 위한 연구개발 특화 집적시설 건립 ▲원·부자재 국산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시범 사업 등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운영 ▲입주 기업 중심의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킹 운영 등이 제시됐다.

기업 설문 조사에서도 "연구·실험을 지원하는 시설이 필요하다", "기업 간 연계·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입주 기업들이 인프라(지원시설)를 공유하고 기술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해야 바이오 클러스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천경제청은 최종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연내 연구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과 협의를 벌여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의 핵심 가치는 '혁신'과 '동반성장'"이라며 "선도 기업, 대학, 병원, 벤처 등 클러스터 주체들의 혁신적 교류와 협력이 실현되는 완성형 생태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천경제청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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