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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교육기술 기반 수업 개선' 초등 교사 100인 협의회

이원근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9-12-23 제11면

"디지털 교실, 공감대 형성·역량 강화 뒷받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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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태블릿PC 등 무선 인프라 논의
교사 연수·모범 사례 공유 원해
학생·학부모 교육 필요성 주장
도교육청, 내년 지원시스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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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4차 산업 혁명 및 지능 정보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무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교사들의 IT 플랫폼 활용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 활용 방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흥미 유발 및 수업 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 무선 인프라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열린 '교육 기술 기반 교실 수업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초등 현장교사 100인 협의회'에서는 미래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현장 교사들의 의견들이 모아졌다.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무선 인프라 구축 사업은 교사들의 업무망과 분리된 학교 내 무선망을 구축해 미래형 교실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무선 인프라 보급학교들은 유튜브 활용, UCC 제작, 영상 업로드를 통한 체육 수업,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한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올해 도내 초등학교에 와이파이, 무선 단말기, 태블릿 PC 등 학교 무선 인프라가 보급된 초등학교는 498개교다. 내년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 1천274개교(2019년 12월 기준)에 무선 인프라가 보급될 방침이다.

협의회
지난 20일 의정부 몽실학교 3층 모떠꿈방에서 열린 '교육기술 기반 교실수업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초등 현장교사 100인 협의회'에 참석한 교사들이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초등학교 무선 인프라 보급학교 담당 교사들은 무선 인프라 보급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공감대 형성과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담당 교사는 "업무 담당자나 관심 있는 소수만 사용하고 있다"며 "아직 많은 선생님들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도 "실질적으로 교사들의 연수가 필요하고 많은 선도 학교들의 사례 공유가 활발해야 한다"며 "장기 프로젝트로 초점을 맞춰 서서히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사설 업체의 콘텐츠를 교사들이 사비로 이용해야 하는 점, 수업 사례나 자료가 목록화 되고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플랫폼 개발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밖에 일부 교사들은 디지털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며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로 기록된 정보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도교육청은 현장의 의견들을 종합해 정책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내년에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 지원을 위한 종합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도교육청은 최근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사 관계자들과 만나 교사들이 외부 플랫폼을 교육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학교 교육 환경 변화와 교실 수업 개선이 필요하다"며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교육기술 기반 교실 수업 개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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