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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순무 '장병식탁' 오른다
김종호 발행일 2020-01-15 제9면
국방부, 군납품목으로 최종 지정
장·위·간에 좋아 기력 회복 효과
연간 생산 2500t 안정판로 확보
도시 백화점·마켓에 상설매장도

인천 강화군의 대표 특산물인 순무 김치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면서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인천 강화군은 지역 대표 특산물인 '순무 김치'가 국방부 군납 품목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강화군은 지난해 상반기 서류심사와 설명회 통과, 2019 국방부 우수 상용품 시범품목 선정에 이어 하반기 현장심사와 시험 급식 등 모든 관문을 통과해 군납 품목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순무는 소장과 대장, 위와 간 등에 좋고 기력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려시대 향약집성방과 조선시대 동의보감 등엔 오래 먹으면 장수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록도 있다.

현재 특허청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도 등록돼 있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의해 생산, 가공한 특산물에 지역명을 상표 등록해 그 명칭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제도다.

순무는 강화군에서 120ha 연간 약 2천500t이 생산된다. 주로 김치로 가공해 판매하는데, 판로 확보에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많았다.

강화군은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순무 김치가 군납 품목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지난해 3월 군·민간 전문가와 평가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국방부 설명회에 참석해 순무 김치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강화군은 이번 순무김치 군납 품목 지정으로 지역 내 연간 순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1천250t이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순무 김치 군납 품목 지정은 순무의 안정적 판로 확보 면에서 큰 성과"라며 "전국의 군 장병들에게 강화 순무를 홍보할 좋은 기회"라고 했다.

이어 "올해 유명백화점 등 도시 대형매장에 강화 농산물 상설매장을 곧 개장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