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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모바일 보증지원' 시대 열린다
강기정 발행일 2020-01-15 제3면
상반기 전국최초 '앱 서비스' 가동
방문 줄여 소상공인 편의성 향상

수원시 권선구에서 홀로 가게를 운영 중인 소상공인 A씨는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 수원지점을 열흘 새 두 차례 찾았다.

필요한 서류를 준비한 후 지점에 방문해 상담을 마치고 가게에 돌아오면 4시간가량이 걸린다.

14일 오전 수원지점에서 만난 A씨는 "가게를 맡길 사람이 없으니 오전 일은 포기하고 온 것"이라며 "그나마 오늘은 많이 기다리진 않았는데, 1분 1초가 소중한 상인들에겐 일일이 서류를 준비해서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게 벅찬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A씨 같은 소상공인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경기신보가 올해 전국 최초로 모바일 보증지원 서비스를 개시한다. 그동안 컴퓨터를 통해 보증지원을 신청할 수는 있었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가동하는 것은 경기신보가 처음이다.

이미 모바일 뱅킹이 일상화된 가운데, 경기신보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한 사이버 보증 신청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한 결정이다.

그동안 보증지원을 신청하려면 상담표를 작성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두세차례 영업점을 찾아야했지만 모바일 앱을 통해 상담 신청, 관련 서류 제출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직접 방문해야 하는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도는 A씨처럼 1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62%에 달하는데,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르면 상반기 중 모바일 앱이 출시될 것이라는 게 경기신보 측 설명이다. 보증지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모바일 서비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수원지점의 한 관계자는 "하루에 제기되는 보증지원 요청 중 절반이 사이버 보증이다. 모바일 서비스는 없냐고 묻는 분들도 적지 않다"며 "모바일 서비스가 활성화돼 대면 상담이 줄면, 일선 직원들이 더 집중력 있게 보증지원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