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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경기·인천 신년인사회 지지층 결집… 안철수도 뭉치는 '보수 단계통합' 강조

김민재·김성주 김민재·김성주 기자 발행일 2020-01-15 제4면

심재철 등 2천여명 참석

4면 한국당 경기도당신년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2020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4·15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인천지역을 찾아 당원, 지지자들과의 결속을 다졌다.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각 지역의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대거 모인 자리에서 황 대표는 그간의 '당 혁신'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황 대표는 14일 오전 한국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심재철·정미경·김순례·송석준·박순자·주광덕·김명연·윤종필·김현아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지지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도내 각 지역구 출마를 예고한 예비후보자들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점퍼를 입고 참석해 뜨거워진 선거 분위기를 대변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에 입당한 지 1년이 돼간다. 선동이 아니라 차근차근 당을 바꿔가고 있고 투쟁도 해봤다"며 "이제는 싸울 줄 알게 됐다. 사람이 있어야 싸우고 정책투쟁도 할 것 아니냐고 해서 인재영입도 했다"고 그간 변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특히 "민부론(民富論)·민평론(民平論)을 만들고 교육정책, 주택·부동산 정책을 만들었다. 이런 정책을 만든 정당이 있냐"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 중심 민생정당 ▲보수통합 ▲인재영입 ▲초·재선 의원들의 당혁신 동참 위임 ▲전국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현역 의원 불출마 ▲공천혁신 등을 언급하며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황 대표가 참석한 한국당 인천시당 신년회는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한국당 현역 국회의원과 예비 후보들은 모두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행사장에 참석한 당원과 지지자 1천여명 앞에서 총선 각오를 밝히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지지세력 구호의 크기에 따라 같은 지역구 경쟁이 예상되는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이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보수 통합에 대해 힘줘 말했다. 황 대표는 인천시당 신년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전 의원과의 접촉이 있었냐는 질문에 "오시면 좋겠다"고 말해 보수통합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통합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데 이어 안 전 의원과 우리공화당까지 손을 잡아야 한다는 '단계적 통합론'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재·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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