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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 배터리' 소형준(투수)·강현우(포수), kt 마운드 부푼꿈

송수은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1-23 제19면

이강철 감독 "소, 무조건 5선발"
강, 백업포수로 '찰떡호흡'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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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wiz가 2020 KBO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선택한 수원 유신고 출신의 투수 소형준과 포수 강현우를 조만간 그라운드에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철 kt 감독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이들 신인에 대한 구상을 내놨다.

앞서 소형준은 드래프트 1차 1라운드로, 강현우는 2차 1라운드에서 각각 지명됐다. 이어 소형준은 3억6천만원, 강현우는 1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무조건 5선발로 넣으려 한다"면서 "아마추어 데이터를 보면 고교 주말리그에서 5일 간격으로 던질 때 성적이 좋았는데, 국제대회에서 휴식 없이 던지니까 구속이 떨어졌다. 불펜으로는 절대 보내지 않고 최대한 선발로 만들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고교 졸업을 앞둔 소형준에 대해 이 감독은 "선수의 미래와 한국 프로야구를 위해 소형준을 선발투수로 만들고 싶다"고 언급하는 등 프로 신예들의 평균 기대치 기준을 벗어나 놀라움을 줬다. 소형준은 등번호 30번을 달고 뛰게 됐다.

등번호 66번을 배정받은 강현우는 백업 포수로 나선다. 학교시절부터 맞춰왔듯 소형준과 찰떡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이 감독은 "강현우는 백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백업 역할을 잘못할 수 있어 허도환을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허도환은 지난해 11월 SK와이번스와의 트레이드로 백업 포수였던 허도환을 영입한 바 있다.

이 같은 이 감독의 구상에 따라 강현우가 성장한다면, 고교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소형준과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 감독은 주전 장성우의 후임자를 스프링캠프를 통해 가린다는 방침이다. kt는 내달 1일부터 3월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이 감독, 주장 유한준·박경수·황재균·강백호는 물론, 신인 소형준·강현우·한지용·천성호 등 총 51명이 참가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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