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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정부 北 개별여행 추진… '경기도 개성관광' 한발 빨라지나
강기정 발행일 2020-01-23 제2면
道 "육로 이용 등 통일부와 협의"
묵묵부답 北, 태도변화 최대변수

정부가 남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북한 개별관광에 드라이브를 걸면서(1월21일자 2면 보도) 경기도의 개성 관광 추진에도 탄력이 더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는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를 거듭 요청해왔는데 통일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와 새해 기자회견에서 개별관광을 언급한 이후 전향적으로 개별관광 추진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북측의 태도가 가장 큰 변수다.

경기도 관계자는 22일 개성 관광 추진 계획에 대해 "통일부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것은 물론 북측에도 의사를 계속 타진하고 있다"며 "(남북이 직접 협의해) 육로를 통해 개성으로 가는 방법을 가장 희망하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북측이 문을 닫은 상태인 만큼 이를 여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0일 이산가족 또는 사회단체의 금강산·개성지역 방문, 제3국을 통한 북한 방문, 외국인과 연계한 북한 관광 추진 등 개별관광의 구체적인 방안을 세 가지 형태로 제시했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별도의 협의를 북측에 제의하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이 신년사 등을 통해 필요성을 언급했고 정부가 세 가지 관광 유형을 구체적으로 발표한 만큼 사실상 북측에 공식 제안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에서다.

북측이 묵묵부답인 가운데 정부 등에선 북한이 관광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정부의 이 같은 제안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측의 호응으로 개별관광이 재개될 경우 1번 대상은 경기도가 중점을 두고 재개를 추진한 개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