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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항 운영 중단… 인천항 컨물동량 타격
김주엽 발행일 2020-01-31 제2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여파로 중국 상하이(上海)항 운영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3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인민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 달 9일까지 모든 근로자의 출근 금지령을 내렸다. 이 조치로 상하이항 화물 하역 작업도 이날(2월9일)까지 중단될 것으로 확인됐다.

상하이항이 사실상 문을 닫으면서 인천항도 비상이 걸렸다.

전 세계 1위 컨테이너 항만인 상하이항은 인천항과 가장 많이 교역하는 항만이다. 지난해 인천항과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6만1천80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309만2천TEU의 11.7%에 달하는 수치다.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춘절 연휴 기간에 감소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다음 달에 만회해야 하는데, 2월 초반까지 항만 운영이 중단되면 1~2월 물동량은 전년보다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 중국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이는 인천항 물동량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